220205 제니스의 흥행 이유는 최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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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머여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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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완벽한 VRMMORPG를 한번쯤은 꿈꿔왔을것이다.
사실적인 그래픽에 pc 게임보다 더 자유로운 컨트롤을 통한 전투와 방대한 맵을 오가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게임에서 여러 사람들과 협동하고 경쟁하며 끝내주는 몰입감과 성취감을 느끼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VR 하드웨어는 단독으로 구동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치솟고 있기에 이처럼 우리가 원하는 완벽한 VRMMORPG를 체험하는것은 아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현재의 VR 게이머들이 VR게임을 통해 경험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크게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더 자유로운 상호작용, 이렇게 두가지가 있을것이다.
이 두가지를 두고 이번에 출시된 ZENITH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먼저 ZENITH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수준 높은 상호작용을 통한 전투 메카닉, 롤 플레잉에 몰입하기 좋은 스토리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다.
단지 배틀필드 2042가 인기있어 보이는것들을 아무런 생각 없이 쑤셔넣었듯 대충 사람들이 꿈꾸는 VRMMORPG를 흉내 내기위해 몬스터와 보스, 아이템, 스킬과 레벨링 시스템들을 쑤셔넣고, 사이버 펑크부터 중세 판타지까지 어떤 세계관인지 알 수 도 없게끔 맵을 만들었으며, 스토리 따윈 존재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커스터마이징이 끝내줄까? 천만에
그냥 제니스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이용한 게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커스터마이징의 폭은 너무나도 좁기 그지없고 전투 시스템은 VR 을 사용할만한 이유가 전혀 보이지 않는, 단순히 패링과 몇가지의 스킬만이 존재하는 그런 시스템이였다.
적어도 VR 게임으로서 검을 다룬다면 플레이어가 적의 어느 부위를 어떻게 공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택권 정도는 줘야 했다.
또한 사용자의 신체에 따른 DPS 를 제한하기 위해 한번 공격하면 일정 시간동안 기다린뒤 다시 공격해야 했다.
스토리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세계관은 몰입하기 힘들었으며 퀘스트는 단순 노가다에 불과했기때문에 게임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도 사실상 제대로 수행해 내지 못했다.
VR 게이머들은 비록 꿈은 크지만 많은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VR의 핵심적인 요소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게임을 원할 뿐이지만 제니스는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VR게임을 흉내내는 PC게임일 뿐이다.
No Man's Sky와 같이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좋은 게임이 된 사례들도 있지만 제니스는 예외다.
이들은 핵심을 볼줄 모르기때문이다.
단지 VRMMORPG라는 키워드를 최초로 달고 나왔기때문에 호기심에 구매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당신또한 게임을 구매한다면 비슷한 이유일것이다.
만약 이 게임을 플레이 한다면 적어도 1시간 30분 정도를 알람을 맞추길 권한다.
플레이를 시작한지 몇분이 되지 않아 이건 잘못됬다라는 생각이 들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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